420km 걸으며 전한 생명의 소중함
라이프호프 김주선 목사, 국토종주캠페인으로 생명가치 전해
생명문화 라이프호프 사무국장 김주선 목사는 지난 9월 28일~10월 12일 국토종주캠페인 '생명을 향한 한 걸음'을 완주했다.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니라, 힘들어도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부산역에서 강릉역까지. 15일간 무려 420km를 걸으며 생명과 삶의 가치를 전하는 자살예방활동가가 있다. 생명문화라이프호프 사무국장 김주선 목사는 지난 9월 28일~10월 12일 국토종주캠페인 '생명을 향한 한 걸음'을 완주했다.
'생명을 향한 한 걸음'은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걷기 운동이다. 라이프호프는 매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전후해 하루 걷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3년부터는 국토를 종단하는 장거리 캠페인도 함께 시작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 도움을 구할 곳이 마땅찮은 지방 거주민들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김 목사는 "자살예방을 위해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우리가 먼저 발견하고 그들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하루 평균 30km를 걸었다. 15일 중 11일 비가 왔는데, 어느날은 GPS가 잡히지 않을 정도로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김 목사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제일 멀쩡하다'고 답했다. 실제로도 그랬다"고 말했다.
여정 가운데 각 #구간별로 시민 참여자들과 함께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등 SNS에 일정을 공지하면 함께 걸으며 참여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캠페인에는 #100명 이상이 현장에 나와 동참했다. SNS를 통한 노출 건수는 약 #150만회에 달했다. 김 목사는 "정서적 고위험군들은 바깥에 나오기 어려워 한다"며 "그들이 많이 머무는 #온라인공간에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걷는 것과 자살 예방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묻지만, 김 목사는 "함께 걸으며 나누는 짧은 대화가 마음의 문을 열고, 그것이 치유의 시작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타살이며, 예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정에는 특별한 만남들이 있었다. 동해 산불 피해 지역을 걸으며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기 삶의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청년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그는 우울증과 자해, 자살 시도 경험을 털어놓으며 "왜 그렇게까지 힘들게 걷느냐"고 물었다. 김 목사가 "그렇게 걷기 때문에 당신 같은 청년이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고 답하자, 그러자 청년은 "고맙습니다. 살아볼게요"라고 응답했다.
김 목사는 "그날을 넘기고 며칠 더 살아보겠다는 그 고백이야말로 이 캠페인의 이유"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회 #전체가 #생명문화를 세워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누구나 힘들 수 있습니다. 자녀가 힘들 듯이 아버지, 어머니가 힘들고, 성도가 힘들 듯이 목사가 힘듭니다. 힘들다고 말하는 건 죄가 아니고 잘못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그 힘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괜찮아?'라고 세 번만 물어봐도 자살률은 줄어들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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